[서울 종로] 오베르쥬 (2023.12.1)

2023. 12. 8. 09:51국내/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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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일 때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오베르쥬 (내돈내산)

이번에 가는 식당은 꼭
1. 맛있어야 한다
2. 분위기 있었으면 한다
3. 너무너무 비싸지 않았으면 한다
를 만족시킨 식당이 오베르쥬였다.

참고로 와그라는 앱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면 10프로 할인을 해준다.

입구부터 설레는 빛바랜 블루리본 스티커

우리는 평일 점심 런치 코스를 시켰다.
식전요리,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그리고 후식까지 나오는 코스였다.

바와 룸이 있는데 우리는 바에서 앉아서 먹음.
바에 앉아서 먹으면 플레이팅 해주시는걸 직접 볼 수 있고, 우리가 먹는 속도에 맞춰서 다음 요리를 내어주신다.


우선 식전요리와 식전 빵

소의 힘줄을 이용해 만든 요리와 빵인데 조금 질기긴 하지만 나름 맛있었다. 딱 입맛 돋우기 용도로 알맞다.

다음은 애피타이저.
이건 🌞가 고른 '타라곤 머스터드 소스와 시골풍의 한돈 테린'이다.
이름이 길어서 그렇지 햄이다. 나는 처음 경험해보는 맛이였음.

이건 내꺼
'프랜치 어니언 수프'인데 말 그대로 양파수프이다.
국물은 고기국물처럼 진하고 처음 봤을 땐 양파맛밖에 안 날 줄 알았는데 양파만 먹어도 국물이랑 잘 어우러졌다.


🌞가 시킨 '마늘 퓨레를 곁들인 광어 뫼니에르'
개인적으로는 생선을 구우면 다 똑같은 맛이 나서 레스토랑에서는 생선을 잘 안 시켜 먹는데 🌞가 시켜 먹길래 놀랬다. 우와 🌞는 고기보다 생선을 더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이건 내꺼. '호주산 와규 채끝 스테이크'
소오올직히 여기는 고기맛집이다. 다른 건 생각도 안 날 만큼 고기가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근데 양 코딱지만 함, 아무래도 110g이니까)

내 거 맛보라고 조금 잘라서 🌞한테 주니 갑자기

이런 표정을 짓더니 너무 맛있단다 ㅎㅎㅎ 입은 웃고있었는데 참 설명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처음 보는 표정이었음...
둘 다 다 먹고 배부르냐고 물어보니 일어서면 배가 부를 거 같지만 더 먹을 수 있을거 같단다 ㅎㅎ
고기 더 먹을래? 하니까 응!!!!

생선을 좋아한 게 아니라 고기맛을 몰랐구먼?!

이번에는 '미주산 앵거스 비프 안심 스테이크'를 시켰다.

얘도 진짜 미쳤음
그냥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 이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너무 부드럽고 다시 한번 여기는 고기맛집이라는 생각을 심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앞에서 플레이팅 해주시는 분이 맨손으로 메뉴판을 만지시고, 그 손으로 다시 플레이팅을 하셨다. 불현듯 떠오른 와그 후기에  딱 하나 조그마하게 라텍스 장갑이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하는 글이 있기는 했었다 (물론 고기칭찬이 주이긴 했음. 솔직히 고기 너무 맛있었다). 근데 맨손인걸 보아 피드백이 계속 이루어지는 집 같아서 나도 자그마하게 후기를 남겼으니 위생 쪽으로 한걸음 더 나아간 레스토랑이 되길 바란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라 ㅎㅎ

맛: ★★★★☆ (고기만 보면 별 다섯 개임)
청결도: ★★★☆☆ (손님들 보이는데서도 이러는데 내부는 어떨까 싶긴 함)
서비스: ★★★★☆
가격 : ★★★★★

총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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